닫기

Advertisements

여학생 기숙사 욕실에 CCTV, 中 황당한 푸단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19010011467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19. 18:1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학교 측에서는 방역 차원이라고 해명
무려 23일째 봉쇄를 당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시의 2500만명 전 시민은 현재 완전 카오스 상태가 됐다고 해도 좋다. 황당한 일도 많이 일어난다. 대표적으로 물물 교환을 꼽을 수 있다.시민들이 생필품을 구하러 외출을 하지 못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clip20220419171829
상하이 푸단대학 여학생 기숙사 욕실 앞에 CCTV가 달리고 있다. 여학생들이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철거되지는 않았다./제공=익명의 독자 SNS.
임산부가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 같은 현실 역시 도저히 세계적 경제 도시로 꼽히는 상하이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어나고 있다. 상하이가 요즘 일부 중국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마도(魔都)’로 불리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19일에는 상하이 최고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푸단(復旦)대학에서도 정말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 측에서 여학생 기숙사 욕실 바로 앞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를 두대나 설치한 것이다. 여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학교 당국에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 현지의 SNS에 19일 올라온 글과 사진을 강력하게 보면 항의를 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방역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CCTV를 설치했다. 학생들의 사생활은 보호될 것이다”라면서 CCTV를 철거할 생각은 없다고 한 학교 측의 대답은 기가 막혔다.

현재 푸단대학 여학생들은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시 교육 당국에 강력한 탄원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안 된다면 중앙 정부 당국에 호소할 가능성도 높다.

중국에서는 최근 연일 2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이 상하이에서 나오고 있다. 상하이 방역 당국으로서는 초조할 수밖에 없다. 무리수를 둘 수도 있다. 푸단대학의 CCTV 설치 문제도 이 점에서 보면 이해의 소지가 전혀 없지는 않다. 하지만 레드라인을 상당히 많이 넘어섰다고 봐도 무방하다. 상하이가 ‘마도’라는 치욕적인 별명을 더 이상 듣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는 방역에 적극 나서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