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닝보의 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던 피고는 지난해 6월 사귀던 중국인 여학생 천(陳) 모씨(당시 21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의 싹은 그가 자신을 이혼남이라고 속인 채 2019년부터 천 씨와 교제하면서 텄다고 할 수 있다. 이후 둘은 잘 지내다 지난해 5월 피고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면서 틀어지기 시작했다.
우선 그는 완강히 거절하면서 언어 폭력부터 가했다. 때로는 신체적 위해도 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그녀가 죽어도 헤어지겠다고 하자 급기야 살인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면서 “범죄 동기가 비열했다. 의도는 단호했다. 또 수단은 잔인했을 뿐 아니라 그 결과는 특별히 심각했다”고 피고인이 극형에 처해져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기도 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여러 분야에서 극단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견이 없는 분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탓에 내려진 상하이(上海)시 봉쇄에 불만을 품은 미국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총영사관 직원들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리면서까지 중국에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와중에 터진 이번 재판의 결과는 따라서 양국 관계를 더욱 심연으로 끌고갈 것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