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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8.7세였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참사가 당국의 책임이 아니라는 뉘앙스로 변명에 급급했다. 어떻게든 민심 이반은 막겠다는 의지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이미 시민들은 상당히 동요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당국의 방역 대책을 대놓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불만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인 이른바‘4월의 목소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는 현실만 봐도 좋다.
이 영상은 드론으로 찍은 황량한 상하이 시내를 배경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봉쇄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을 자막과 실제 현장 음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당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우선 지난 3월 15일 상하이 관리가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도시를 봉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에는 상하이가 중국 전체의 경제 및 사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봉쇄할 수 없다는 26일의 공언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틀 뒤 상하이는 전격 봉쇄됐다. 상하이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졌다. 이 영상에는 이런 사연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부모와 떨어지게 된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 생필품을 달라고 항의하는 목소리, 병세가 심각한 아버지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다는 자식의 호소 등이다.
상하이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자막으로 끝을 맺는 이 영상은 24일 오후 5시50분 기준 조회수가 약 74만300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을 보면 상하이의 위기는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