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자릿수로 발생하는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자 규모는 한국이나 미국 상황을 감안하면 완전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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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구 왕징(望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25일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5일부터 1주일 동안 3차례를 받아야 한다. 받지 않을 경우 각종 불이익을 각오해야 한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그러나 ‘제로 코로나’를 확고부동한 방역 정책으로 확정한 중국의 입장에서 볼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상당히 심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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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산 검사는 유료로도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유료 선별 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한번 검사받는 비용은 24.90 위안(元·4755 원)이다.
실제로 베이징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25일 총 38명의 확진자와 5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하자 봉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특히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차오양(朝陽)구의 입장은 봉쇄 카드를 뽑는 쪽으로 급속히 기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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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구 주셴차오(酒仙橋)의 한 마트에서 25일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생필품을 싹쓸이하고 있다. 그 흔한 무도 사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당연히 민심은 동요하고 있다. 차오양구 곳곳의 마트를 가보면 잘 알 수 있다. 생필품이 거의 동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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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비롯한 육류는 사재기의 주요 타깃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 차오양구 주셴차오의 한 마트 풍경이다. 거의 남아 있지 않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만에 하나 봉쇄나 대대적 격리 조치가 내려질 경우에 대비하겠다는 사재기 행보를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조만간 쌀을 비롯해 라면, 채소, 계란 등의 유통망이 마비돼 상당한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라 사재기는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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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이라고 사재기의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마트 풍경. 계란 대신 메추리알이 보이고 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현재 베이징의 분위기는 상하이(上海)시처럼 아비규환은 아니다. 그러나 상당히 심각하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천하대란이라는 말이 돌고 있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