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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이날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약 25분간 면담한 뒤 “새로운 출발선에 선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서, 서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바람직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한·일 양국이 새로운 출발선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데 기시다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에 전달한 윤 당선인의 친서 내용과 관련해 정 부의장은 “김대중-오부치 두 정상 간 합의, 즉 과거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나가자는 두 정상의 합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것이 윤 당선인의 새 한·일관계에 대한 정리된 입장”이라며 “친서에 이런 취지의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양국 간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된 인적교류의 확대와 활성화, 이를 위한 제반 제도적 기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기시다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정 부의장은 다음 달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할지에 대해선 “정상의 취임식 참석은 관례에 따라 일본이 결정할 문제로 취임식 초청은 없었다”며 “일본이 참석 의사를 보내오면 우리는 성의를 다해서 모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양국 간 쟁점과 관련해 정 부의장은 ‘강제징용 자산현금화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가진 엄중한 인식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 위안부 합의 정신에 따라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상처 치유 정신에 입각해 양국 해법을 마련하는 외교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에는 정 단장과 부단장인 김석기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정책협의단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정책협의단은 이날 일본 정·재계 인사와의 오찬 간담회, 모리 요시로 전 총리·야마구치 공명당 나쓰오 대표 등과의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정책협의단은 전날 일본 여야 의원 10명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하야시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 등과 면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