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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런민(人民)은행 산하의 외환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08위안 올린 6.5598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0.01% 평가절하됐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빠른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에 비하면 약세가 주춤한 모양새라고 해도 좋다. 나름 반전의 분위기가 감지된다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전날 환율이 0.6810위안이나 오른 6.5590위안으로 1.04% 절하되면서 2015년 8월 13일 이후 무려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확 달라진다. 게다가 27일의 환율이 당국의 개입에 따른 것이라는 점까지 더할 경우 역시 위안화가 급속도로 평가절하되는 것은 거의 대세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위안화가 이처럼 초약세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는 다 까닭이 있다. 우선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체로 중국은 금리가 미국에 비해 상당히 높다. 중국 채권 시장의 투자 메리트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섬으로써 이런 매력은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중국 금융 시장에서 발을 빼는 외국 투자가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방역 강화를 불러오는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중국 경기의 악화 영향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여기에 미국의 통화 긴축, 국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도 거론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와 원자재 구매를 위한 외환 수요의 폭증은 위안화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1 달러당 6.6위안은 수일 내로 깨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경우 내친 김에 아예 7위안을 향해 달려갈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 중국 내외의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해 내에 최소한 6.8위안 이상으로 절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