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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4명 중 1명 “횡령·부정 목격·경험한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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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4. 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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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내부회계관리제도 점검 강화가 우선 과제"
EY한영_Logo
국내 기업의 회계·재무·감사 담당자 4명 중 1명은 회사 내에서 임직원에 의한 횡령이나 기타 회계 부정을 목격하거나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내부통제의 점검 강화가 절실한 이유다.

EY한영은 지난달 국내 기업의 회계, 재무, 감사업무에 종사하는 임직원 5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회계감사와 디지털 감사 Digital Audit)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총 응답자의 26%가 과거 회사 내에서 임직원에 의한 횡령 또는 회계 부정을 직접 목격하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자산 규모가 5조원 이상인 기업에서는 관련 응답률이 36%로 나와,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이에 대한 내부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회계 부정의 발생이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투자자 신뢰도 하락(주가 하락 포함)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의 평판 하락(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 감소 포함) ▲조직 내 사기 저하를 꼽은 응답도 많았다.

또 ‘향후에 본인 회사에 횡령 또는 부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응답도 전체의 35%에 달해 기업 관계자 3명 중 1명은 횡령 및 부정 방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81%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횡령 또는 부정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대규모 횡령사고가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등 연이은 회계 부정 사고로 인한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 중 62%는 ‘형식적 운용’을 들었다. 결국 ‘제대로 설계 및 운용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감사실 또는 내부감사기구에 소속된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87%가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회계 부정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내부감사 관련 업무 종사자 중에서는 ‘향후 본인 회사에 횡령이나 부정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2%로, 비감사 업무 종사자들의 응답의 두 배에 달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횡령 및 부정의 원인을 파악하고 기업 내부의 잠재적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서 기업들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점검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통한 상시 예방 노력뿐 아니라 부정 사례가 발생할 시에는 관련 징후를 적시에 탐지할 수 있는 방안들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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