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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현실화된 中 인구 자연 감소세…대책도 별무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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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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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성시에서 인구 자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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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 저하로 중국의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평에서도 이런 사실은 확인된다고 할 수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세계 최대인 중국의 인구가 출산율 저하로 수년 내에 감소세로 돌아서리라는 전망이 통계로도 현실화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최대 인구 대국의 자리를 조만간 인도에 내놓아야 하는 것은 거의 시간문제일 것으로도 보인다. 중국 당국이 최근 잔뜩 긴장한 채 각종 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단정이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은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인구 데이터가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최근 통계를 발표한 전국 26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 중에서 지난해 상주 인구가 전년에 비해 준 곳이 무려 10개였다고 전하면서 인구의 자연 감소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웅변해준 것이다. 그동안의 우려가 정곡을 찌른 것이라는 사실 역시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6개 성시 중 상주 인구가 가장 많이 준 지역은 헤이룽장(黑龍江)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자연 증가율이 무려 -5.11%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랴오닝(遼寧)성은 -4.18%를 기록하면서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도 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시를 비롯해 허베이(河北), 장쑤(江蘇),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산시(山西)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역시 인구 자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현실을 막지 못했다. 각각 -1% 내외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가 -0.92%를 기록한 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전국 곳곳의 인재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상하이나 베이징으로 몰려가는 현실을 상기할 경우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도 베이징이 상하이와는 달리 0.96%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동안의 분위기를 보면 베이징도 언제 상하이 같은 처지로 내몰리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는 중국 내 최대 인구 보유 성인 광둥(廣東)성의 지난해 출생인구가 2017년보다 무려 22%나 떨어진 현실에서 볼 때도 괜한 우려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중국 당국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특단의 대책들도 내놓고 있다. 셋째 아이의 출산 허용을 비롯해 아버지의 육아휴가 법적 제공, 영유아에 대한 장려금 지급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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