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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이자이익 대박난 5대은행…금융소비자와의 윈윈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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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4.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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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총 8조9255억원 역대급 실적
국민은행 2조1396억원 기록 1위
전문가 "가산금리 대폭 조정해
소비자 이자부담 줄여야" 조언
은행
사진 = 연합뉴스
5대 은행이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 부진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6조원 가까이 줄었음에도 이자이익 성장세가 두자릿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근 1년 사이 5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모두 1%포인트 넘게 올랐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조치와 가파른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향조정이 예고돼 있어 시장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은행권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높아진 이자부담에 가계 부실과 은행 리스크가 덩달아 커져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어 우려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만큼 우대금리를 회복하고 가산금리를 대폭 조정해 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올해 1분기 거둔 이자이익은 모두 8조9255억원 규모다. 국민은행이 2조1396억원을 기록해 5대 은행 중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거뒀다. 이어 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순이었고, 5대 은행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1분기 기준 703조1937억원으로, 연말 대비 5조8592억원 줄었다. 그럼에도 높은 이자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기업대출 확대로 영업전략의 변화를 꾀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오른 금리인상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적게는 1%포인트에서 많게는 1%포인트 중반대까지 올랐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부담이 12조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NIM을 봐도 금리인상 효과는 분명히 드러난다. 5대 은행의 NIM은 1.49%(우리은행)에서 1.66%(국민은행)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0.02%포인트에서 0.14%포인트나 올랐다. 은행권은 NIM이 앞으로도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금리가 올라 은행의 이자이익이 늘어날 수 있지만,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도 높아지면서 부실화 가능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금리는 앞으로도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했고, 한은이 물가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을 줄여야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높아진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가계와 자영업자들이 무너지면 여파가 은행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 이자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은행들이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라도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금리 조정에 나서야 가계부채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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