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2조1396억원 기록 1위
전문가 "가산금리 대폭 조정해
소비자 이자부담 줄여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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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근 1년 사이 5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모두 1%포인트 넘게 올랐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조치와 가파른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향조정이 예고돼 있어 시장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은행권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높아진 이자부담에 가계 부실과 은행 리스크가 덩달아 커져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어 우려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만큼 우대금리를 회복하고 가산금리를 대폭 조정해 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올해 1분기 거둔 이자이익은 모두 8조9255억원 규모다. 국민은행이 2조1396억원을 기록해 5대 은행 중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거뒀다. 이어 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순이었고, 5대 은행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1분기 기준 703조1937억원으로, 연말 대비 5조8592억원 줄었다. 그럼에도 높은 이자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기업대출 확대로 영업전략의 변화를 꾀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오른 금리인상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적게는 1%포인트에서 많게는 1%포인트 중반대까지 올랐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부담이 12조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NIM을 봐도 금리인상 효과는 분명히 드러난다. 5대 은행의 NIM은 1.49%(우리은행)에서 1.66%(국민은행)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0.02%포인트에서 0.14%포인트나 올랐다. 은행권은 NIM이 앞으로도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금리가 올라 은행의 이자이익이 늘어날 수 있지만,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도 높아지면서 부실화 가능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금리는 앞으로도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했고, 한은이 물가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을 줄여야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높아진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가계와 자영업자들이 무너지면 여파가 은행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 이자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은행들이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라도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금리 조정에 나서야 가계부채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