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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中 베이징과 상하이 희비 교차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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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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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봉쇄 해제 희망 고조, 베이징은 아슬아슬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과 관련해서는 동병상련의 입장이었던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시의 처지가 점차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는 최근 1개월 이상 이어지는 봉쇄의 해제 가능성이 높아가는 반면 베이징은 아차 잘못하면 반대의 처지가 될 개연성이 농후해지면서 한마디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전망이 현실이 될 경우 양 도시의 처지는 진짜 완전히 역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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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구 왕징(望京)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28일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받기 위해 앞에 줄을 서고 있다. 하나 같이 얼굴에 긴장한 듯한 표정이 어려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의 신규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는 1만1367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만 해도 3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는 사실에 비춰볼때 상당히 유의미한 퇴조세라고 해도 좋다.

특히 상하이의 경우는 더욱 분위기가 좋다. 1만622명의 확진자 및 감염자가 발생했을 뿐이다. 언제 2만명을 넘어 3만명을 향해 달려갔는지를 의심케 하는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1만명 이하를 기대해도 괜찮아 보인다. 상하이 방역 당국이 ‘사회면 제로 코로나(통제 범위 밖에서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게 함)’ 정책을 본격화, 5월 초부터 점진적 봉쇄 완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최근 피력한 것은 이로 볼때 당연하게 아닌가 보인다.

그러나 베이징은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8일 0시 기준 확진자와 감염자가 48명과 2명이나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27일 오후 3시부터 24시간 동안의 확진자 및 감염자는 이보다 약간 많다. 5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는 베이징 방역 당국의 판단이 확실히 맞는 듯하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베이징 당국은 방역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다. 가장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차오양(朝陽)구에 대해서는 대부분 학교에 전격 휴교령을 내려놓은 채 어떻게든 최악 상황을 막으려고도 하고 있다. 불요불급한 집회나 시민들의 외부 지방으로의 이동 자제 권고 역시 대책의 일환으로 꼽히고 있다. 이제 우리가 상하이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2200만명 시민들의 불안감은 아무래도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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