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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1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 등의 확진자 및 감염자는 1만7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3만명 돌파가 우려되던 것에 비하면 연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35일째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하이 역시 상황이 나쁘지 않다. 확진자를 포함한 전체 감염자가 1만181명에 그치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감염자가 1만명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베이징은 분위기가 상당히 나쁘다고 단언해도 좋다. 1일 0시 기준으로 59명의 확진자 및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와 비교할 경우 우려스러울 정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라는 상징성과 그동안 지독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철저하게 통제한 사실을 상기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상당히 심각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급기야 베이징 방역 당국은 극약 처방을 꺼내들었다. 노동절 연휴인 1일부터 4일까지 시내 모든 식당과 영화관, 위락시설 등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주민들의 이동과 모임을 막기 위해 방역 강도를 최고로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확진자와 감염자가 많이 나온 차오양(朝陽)구와 팡산(房山)구의 주민들에게는 추가로 세 차례씩의 핵산(PCR) 검사를 더 받도록 고지까지 했다. 지난달 말 전체 시민의 90%인 2000만명을 대상으로 3차례 핵산검사를 진행한 사실에 비춰보면 지독하다는 말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이른바 팡창(方艙·임시) 병원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4000 병상 규모의 임시병원을 건설했다. 추가로 비교적 큰 규모의 임시병원도 건설할 예정으로 있다. 베이징에 아직 그 정도의 감염자가 있는 것이 아니나 대비 차원에서 임시병원을 짓는 것이다. 시민들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은 이 노력을 잘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노동절 연휴가 끝난 후에도 엄격한 방역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중교통 이용자는 5일부터 7일 이내의 코로나19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또 택배 배달원이나 물류·유통업 종사자, 의료진, 교직원 등 위험 직종 종사자나 고위험 지역 거주자는 정기적으로 PCR 검사도 받아야 한다.
베이징시 시민들 역시 모두 일주일에 1회씩은 PCR 검사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고난의 행군에 접어들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