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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코로나19 감염자 뚜렷한 감소세…봉쇄 완화 가능성 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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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5. 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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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은 반대로 간다고 봐야
상하이 황푸강
평소와는 달리 완전 정적에 잠겨 있는 상하이의 황푸(黃浦)강 전경. 봉쇄가 완화될 경우 다시 이전처럼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3일로 37일째를 맞는 도시 봉쇄 조치의 완화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반면 베이징은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은데도 정 반대의 상황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 등의 확진자 및 감염자는 78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이 꿈에 그러던 1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상하이의 상황 역시 1개월 이상 봉쇄한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확진자 및 감염자가 7333명에 불과했다. 이 상태로 갈 경우 조만간 상하이 방역 당국이 약속한 점진적 봉쇄 완화는 진짜 실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상황이 눈에 띄게 좋아지자 그동안 문을 걸어닫았던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공장을 재가동한 기업들이 무려 12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베이징은 여전히 아슬아슬하다. 확진자 36명을 포함한 감염자가 41명에 이르면서 도무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연히 방역 당국은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다. 특정 고위험 지역에 대한 부분적 봉쇄 카드도 계속 꺼내들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닷새 동안의 노동절 연휴 특수는 완전 언감생심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하기야 1일부터 4일까지 식당, 영화관, 위락시설 등이 모두 영업 금지 대상이 됐으니 그럴 만도 하다. 베이징 시민 왕푸완(汪富萬) 씨가 “이번 노동절 연휴는 정말 고통스럽다. 어디 갈 곳이 없다. 차라리 일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면서 볼멘 소리를 하는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상하이의 사례에서 보듯 전국 곳곳이 봉쇄와 격리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5.5% 전후의 달성은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하이 시민들이 연일 냄비를 두드리면서 “밥을 달라”고 집단적 시위를 벌이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향후 민심의 이반이 심각해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 코로나19의 후유증은 앞으로 더욱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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