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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갈 길은 먼 것 같다. 이 때문에 상하이 방역 당국도 선뜻 봉쇄 완화 조치를 내리지 못하지 않나 싶다. 이에 대해 상하이 시민 추이융핑(崔永平) 씨는 “한때 감염자가 3만명을 돌파하려 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현재 상황은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면 제로 코로나(봉쇄 구역 밖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게 하는 상태)’를 추구하는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당장 봉쇄 완화의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됐다. 설사 봉쇄가 완화되더라도 전체 시가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면 상당히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봉쇄가 장기화되자 결코 웃음의 대상이 돼서는 안될 코미디 같은 비극이나 사건,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예컨대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 처리된 노인이 화장 직전 되살아난 사건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앞으로도 인구에 회자될 희대의 엽기적 비극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상당수 여성들이 제대로 씻지 못하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쓰기 불가능하게 된 현실 역시 씁스레한 소식이 아닌가 보인다. 그러나 제대로 먹지 못하는 시민들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비춰볼 경우 이에 대한 불만은 사치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외에 봉쇄 와중에 한 한국 기업의 40대 주재원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도 안타까운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베이징 역시 상황은 좋아지고 있으나 통제는 계속 철저하게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는 차오양(朝陽)구의 경우는 5일까지 핵산(PCR) 검사도 한번 더 예정돼 있다. 각급 학교들의 휴교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희망이 보이는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이런 모습을 보면 여리박빙의 코로나19 상황은 올해 내내 계속 되풀이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