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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간이 이끄는 역동적 경제”…4대 그룹 투자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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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5. 10. 18:04

삼성, 2023년까지 240조 원 공격 투자
SK, 배터리·바이오·반도체 집중 투입
현대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 속도
LG, 車 전장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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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이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시계가 더욱 빨리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첨단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규제는 풀고, 지원은 더 강화하겠다는 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반색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국정과제로 내세운 만큼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 2023년까지 240조 투자…“반도체 추가 투자 가능성”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2023년까지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이동통신 등에 240조원을 신규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 이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40조 대부분은 반도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현재 2위인 시스템 반도체는 공격 투자로 2030년까지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석가탄신일 사면이 불발됐지만, 총수의 자격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만큼 삼성도 반도체 중심으로 M&A 등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취임식 참석한 기업인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부터), 박정원 두산그룹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재계 2위 올라선 SK, 배터리·바이오·반도체 집중 투자
공격 투자로 16년 만에 재계 순위 2위로 올라선 SK그룹은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BBC)에 집중하며 재계 2위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을 신성장동력(BBC)으로 정하고, 2017년부터 전체 글로벌 시장 투자금 48조원의 80%가량을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SK는 이달 착공하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120조원을 투자한다. 또 청주에 신공장(M17)을 증설해 생산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 생산거점 투자로 오는 2025년가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220GWh로 확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 확장을 괴한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적극적 유치활동을 펼치며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친환경차·LG,배터리 증설 ‘속도전’
현대차그룹은 윤 정부 출범에 맞춰 친환경차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95조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87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최근 밝혔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도 오는 2028년 도심지 최적화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힘을 싣고 있다.

LG그룹은 배터리, 자동차 전기 부품(전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에만 7조원 가량을 증설에 투입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비한다. 전장사업의 경우 전기차 모터 등을 생산하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헤드램프 기업 ZKW 등을 중심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은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새 정부가 그 디테일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에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외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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