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불확실성…미국발 긴축 공포 지속
"6~7월 회의에서 추가적 금리 인상 단행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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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7거래일째 연속 하락 마감하며 전날보다 4.29포인트(0.17%) 내린 2592.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0.04포인트(0.39%) 낮은 2586.52로 출발해 오전 한때 2579.09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이 취임한 전날 코스피는 17개월여 만에 26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통상 새 정부의 출범 시기는 증시가 오르는 ‘허니문 랠리’ 기간으로 불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18대 대통령의 임기 1년 차에 코스피지수가 평균 23.18% 상승했다. 대통령별로는 노태우 대통령 당선 1년 후 코스피지수가 91%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김영삼(30.8%), 김대중(25.4%), 노무현(14.4%) 정부 등이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뛰며 허니문 랠리를 이어갔다. 다만 17~18대 대선 이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각각 36.6%, 0.9% 하락했으며 19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때는 1.1%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 거시경제 상황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발 고강도 긴축으로 글로벌 증시는 공포감에 휘청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을 비롯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유로스톡스, 홍콩H지수(HSCEI) 등 각국 지수가 하락했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허니문 랠리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약세장 속에서 새 정부의 정책 지원이 집중될 분야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0.50%p) 인상했으나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2000년 3월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며 “6~7월 회의에서도 추가적으로 50bp씩 인상할 것으로 암시해 금리 인상 속도만 놓고 보면 상당히 매파적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파월 의장의 발언 하나에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봉쇄조치로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상승 요인 중 상당 부분이 연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 5월 FOMC 이후 미국발 긴축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증시가 안도 랠리를 보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5월 FOMC의 ‘50bp 인상 및 QT 발표’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성명서에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과 파월 의장이 75bp 인상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해 완화적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경제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의 상방 위험이 높아졌다고 언급해 파월 의장은 물가의 고점을 확인했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향후 예상보다 하락하지 않을 경우 긴축 강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며 “5월 FOMC로 축소된 금리인상 기대감은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