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민관 합동 지혜 모으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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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장관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최태원 회장을 만나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경제계 인사를 만난 것은 지난주 취임한 후 처음이다.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정부와 산업계가 정책의 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성장전략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이 장관이 대한상의를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최태원 회장은 이 장관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민간 주도·정부 지원’이라는 새로운 정책 모토에 부합하는 민관 협력이 더 중요해진 만큼 새 정부 첫 산업부 수장으로서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창양 장관은 “제일 중요한 게 산업계 목소리”라며 “정책 파트너로서 산업계와 기업 성장전략을 만들어 내고, 산업계와 함께 노동·교육·환경 등 기업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면담은 비공개로 20분가량 진행됐다. 이 장관은 대한상의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규제 개혁안을 건의해 달라고 당부하며 힘을 실어줬다. 또 대한상의 주도로 추진 중인 ‘신(新)기업가정신협의회’등 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기업가정신 복원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방안도 알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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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투자”라고 했다. 이 장관은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 설비투자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물가상승 억제, 경제위축 극복, 일자리 창출, 설비에 체화된 신기술 습득 등 ‘1석 4조’ 효과가 있다”며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 등 설비투자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금리·소비자물가·환율의 ‘3고(高)’위기를 버텨내고 있는 우리 기업의 고충을 듣고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주요 교역대상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공급망 불안과 디지털·그린 전환 등 글로벌 산업의 대전환기에도 직면하며 대내외 경제 여건이 무척 어렵다”며 “산업계와의 격의 없고 꾸준한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정책,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해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장난명(孤掌難鳴·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산업별·분야별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신설, 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산업전략을 논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장관에 공감을 표하며 “정책 하나하나 중요하지만 문제들을 따로 생각하면 리소스(resource)가 많이 들어가고 연속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5년간 계속해서 민관 합동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