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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00세 시대 청소년의 삶과 행복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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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명수 기자

승인 : 2022. 05. 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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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석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진미석대표
성남시청소년재단 진미석 대표이사.
지난 50여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급격히 길어져 80세를 훌쩍 넘기고 90세에 가까워지고 있다. 100세 노인들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시스템과 기성세대들의 인식 속에서 60세 이후의 삶이란 ‘개점 휴업’ 상황으로 각인돼 있다.

100세 시대에서는 60세 이후에도 30여 년간의 긴 시간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제, 100세 시대를 살아갈 어린 세대들을 위해서 또 다른 인생 라운드가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긴 여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청소년기관 등 사회시스템의 전반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100세를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기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아마도 이 세상 모든 부모는 자녀가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어떤 특정 시점뿐만 아니라 인생의 전 여정이 행복하기를 바랄 것이다. 시간과 돈·에너지를 쏟아부어 아이들을 공부시키는 궁극의 목표는 아이들이 행복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에서는 누가 행복한 삶일까?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행복은 주관적인 감정이나 상태라서 누구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은 찾기 힘들지만, 행복이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불안하지 않고 즐거운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행복이란 ‘입시’ ‘취직’과 같은 어떤 외재적 목표를 달성하면 저절로 따라오는 부속물이 아니라 노력과 경험을 통해서 쌓아갈 수 있다. 곧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행복’에 대한 감수성과 인식, 내가 어떤 일이나 활동을 할 때 즐겁고 기쁜가에 대한 탐구, 그 활동을 계속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 등이 행복역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행복만큼, 다른 사람들의 행복도 존중하는 타인 존중은 기본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고기도 자주 먹어본 사람이 고기 맛을 안다고 하지 않았던가?

작은 행복이라도 자주 느껴본다면, 그 행복의 경험이 축적되고 지속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 행복경험과 역량 개발을 위해서 부모와 가정,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해 주어야 한다.

모든 아이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가까운 곳에서 작은 행복을 자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 교육기관, 부모, 교사, 청소년지도사 등 우리는 모두 청소년들 개개인의 특성을 자세히 이해하고 파악해 그들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내용과 방법으로 지·덕·체 활동의 경험을 섬세하게 제공하여야 한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이제 우리는 ‘아이 성적은 어때요?’에서부터 ‘아이가 행복해요?’라고 질문을 바꾸어야 할 시기이다.

※이 기고는 성남시청소년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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