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회사는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와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를 이날 출시, 상시 판매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치킨 메뉴 라인업을 강화했다. 맥도날드의 치킨 메뉴 중 스테디셀러 제품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를 비롯해 ‘맥치킨’, 치킨 사이드 메뉴 ‘맥너겟’ 등이 있다.
최현정 한국맥도날드 셰프는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치킨 버거에 대한 수요에 맞춰 전반적인 치킨 메뉴 라인업을 강화하고자 맥크리스피 버거를 출시하게 됐다”며 “2016년부터 다양한 치킨 버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맥크리스피 버거를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점은 케이준 치킨 패티과 포테이토 브리오쉬 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한 양념을 좋아하는 한국 고객을 위해 마늘과 양파 등 다양한 재료들을 조합해 케이준 시즈닝이 된 패티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이 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매출이다. 가맹점을 제외한 매출도 8679억원으로 2020년 7910억 원보다 9.7% 증가했다. 반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한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78억원으로 2020년 484억 원 보다 206억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또한 661억 원에서 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해 적자폭을 줄이긴 했으나 수익성 개선은 여전한 숙제로 꼽힌다.
맥도날드는 이달부터 김기원 대표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버거 업계는 현재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시장이 양분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스타 셰프를 내세운 고급버거와 외식 사업을 영위하지 않던 기업들까지 버거 시장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의 열기는 과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버거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영업적자에 시달리는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취임 이후 선제적 과제로 지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0년 4월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로 합류 후 ‘The BTS 세트’와, ‘Taste of Korea(한국의 맛)’, ‘베스트 버거’, ‘맥카페’, 등의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며 맥도날드의 비즈니스 성장과 핵심 프로젝트 성공에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