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금리 상승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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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영향으로 금융주…52주 신고가 ‘경신’ 전망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01%(600원) 상승한 5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이달 19일 5만6700원으로 마감한 이후 최근 6거래일 중 5거래일 간 상승하면서 6만원선에 근접했다.
같은 날 신한지주는 전장보다 1.30%(550원) 오른 4만2900원에 거래됐다. 우리금융지주도 하루 만에 0.34%(50원) 뛴 1만4900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최근 6거래일 중 보합세를 보였던 지난 25일을 제외한 5거래일 간 지속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9일 4만5300원으로 마감한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만9050원까지 올랐다.
최근 금융주 주가가 호조를 나타내는 이유는 기준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의 대출상품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이자수익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융주 상승세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해 6월 2일 기록한 최고가(4만3250원)와의 격차가 250원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KB금융도 52주 신고가(6만6400원) 돌파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상이 본격화 된 올해 2월 11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달 25일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1만6350원을, 하나금융지주(4만9050원)도 지난 2월 17일 최고가 5만2900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자수익 증가…“주가 상승 기대”
증권가에선 금융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최근 대출금리상품의 인상 폭이 기준금리 인상 폭 보다 최고 두 배 가량 더 빨리 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예금은행의 전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98%로 기준금리 인상 전인 지난해 7월(2.98%)과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4%로 지난해 7월(2.81%) 보다 1.03%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금리인상이 이자수익의 증가로 이어져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적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 해당 기업들의 펀더멘털(경제기초체력)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동시에 자극을 받기 때문에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2분기 1조3543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074억원 대비 10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수익은 올 2분기 말 4조509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6877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 역시 올해 2분기 1조4048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 동기 1조2779억원보다 늘어난 규모다. 이자수익 역시 지난해 6월 말 3조6031억원에서 올 6월 말 4조345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의 순이익(8184억원→8497억원)과 이자수익(2조3833억원→3조880억원)과 하나금융의 순이익(9329억원→9870억원), 이자수익(2조4897억원→3조2680억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은행주는 코스피를 25.7%포인트 초과한 10.2%까지 상승폭을 키웠다”며 “그동안 절대적으로 저금리 국면이었고,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 등 정부의 코로나 금융지원 정책 영향으로 대손비용 증가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