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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달 만에 돌아온 외국인…中 경기 부양에 투심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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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6. 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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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1306억원 순매수
상하이 봉쇄 해제 전날만 1조원 넘게 순매수
"미국 물가 상승세는 부담…중국 증시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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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에는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에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13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월간 단위로 처음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4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275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올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원 넘는 금액을 순매도하며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일어난 이유는 지난달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환율 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상하이 봉쇄 해제 전날인 지난달 31일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전반적으로 아시아 증시 투자 심리 개선이 일어났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에만 1조573억원을 순매수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봉쇄 리스크는 경기 둔화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기 때문에 시장의 안도가 단기적으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내성이 강화됐고 중국 경기의 둔화세가 저점을 기록하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 봉쇄 해제와 함께 경제 안정 33종 패키지 정책’을 발표하고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그간 외국인 매도세가 쉴틈 없이 진행되어 온 만큼 환율 안정과 함께 이들의 복귀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점진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낙폭과대 종목을 선정함에 있어서도 종목의 밸류에이션 요인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의 물가 상승세와 경기 둔화 우려는 국내 증시에 여전히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역할과 미국과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물가 상승세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은 국내 증시에 불안 심리를 높일 미국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가 높아졌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실질적인 물가 하락을 보이기 전까지 50bp(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유지해야 한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한 점은 부담”이라며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결과 발표 이후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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