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조직 중앙집권제→제품별 분권제
마크 저커버그 “한 시대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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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2일(현지시각) AI 그룹 부사장을 지낸 제롬 페센티가 이달 퇴사한다고 밝혔다.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퇴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메타는 페센티 부사장의 소식을 알리며 AI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중앙에서 운영되던 기존 방식에서 제품별로 팀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리스폰서블 AI’ 팀은 소셜임팩트 팀에, 페이스북 AI 리서치 팀은 메타 가상·증강현실(VR·AR) 연구기관인 리얼리티랩스에 합류한다. 이와 함께 얀 르쿤 수석과학자가 이끄는 연구팀도 리얼리티랩스에 편입된다.
앞서 메타는 1일(현지시각) 셰릴 샌드버그 메타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임을 공식화 했다. 샌드버그 COO는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이름을 올린 6명 중 한 명으로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에 핵심 인물 2인으로 지칭되면서 회사의 2인자로 알려졌다.
샌드버그 COO는 개인 페이스북에 “올 가을 직함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현재 인생의 다음 이야기를 쓸 때”라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샌드버그는 회사 광고, 마케팅, 신사업 분야에서 메타가 글로벌 사회연결서비스(SNS)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CNBC는 2일(현지시각) 샌드버그가 최근 10년간 메타의 주식을 2200만주 이상 팔아 17억달러(약 2조1116억원)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샌드버그의 대변인은 그가 메타에서 일하는 동안 4800만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과 옵션, 주식 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2만주 가량은 세금 납부를 위해 팔았으며 나머지 2800만주 가운데 2200만주를 예정된 매도 프로그램을 통해 매각했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한 시대가 끝났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하비에르 올리반이 올해 말부터 COO 직위를 맡게 되지만, 셰릴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샌드버그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COO 역할을 정의한 수퍼스타”라 치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