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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졸 예정자를 포함한 청년들의 실업률은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최소 15%, 최대 20% 이른다는 것이 취업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학 졸업이 바로 실업으로 연결된다는 자조적 말까지 나온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대졸 예정자들이 그 어느 해보다 급증하는 분위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이 되는 것도 만만치는 않다. 30명을 모집하는 직군에 4000여명 정도 몰리는 현상은 놀랍지도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중국정법대학의 한셴둥(韓獻東) 교수는 “우리 대학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중점 대학에 속한다. 과거 같으면 자신이 원하는 직군의 자리에 골라서 갔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다. 아직 취직을 못한 졸업 예정자들이 태반에 가깝다”면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중국의 올해 대졸 예정자들은 107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무리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너무 많다고 해야 한다. 인력이 공급 과잉되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기본적으로 인력 시장이 미스매칭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시국 및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에 대한 당국의 규제 강화로 대기업들이 인재 채용이 아니라 감원에 나서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향후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당국은 상황의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평소 신중한 그답지 않게 코로나19 방역의 완화를 적극 주장한 것은 바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당장 상황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니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의 취업 시장이 고난의 행군에 진입했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