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용 전무·신일곤 前본부장 거론
|
7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이 새 대표이사 교체로 기업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대표 2년 임기를 채운 김옥찬 대표는 오는 23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김 대표는 2020년 6월 취임 당시 TV홈쇼핑 사업 재승인과 실적개선의 과제를 안고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또한 강남훈 전 대표를 시작으로 최종삼 전 대표까지 채용비리 등으로 불명예 퇴진하며 실추된 기업이미지 쇄신에도 공을 들였다.
김 대표는 임기 동안 홈앤쇼핑의 최대 과제였던 TV홈쇼핑 재승인 심사를 지난해 통과시켰다. 또한 내부 고발을 위한 신문고 제도 개선·강화, 제2기 윤리위원회 발족,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윤리헌장 선포 및 임직원 서약 등으로 투명경영·준법경영 강화했다.
하지만 실적개선의 과제는 실패했다.
홈앤쇼핑은 2020년 6월 김 대표의 취임 이후 계속해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홈앤쇼핑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25억원에서 192억원으로 41%가 줄었다. 올 1분기 실적을 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3억원, 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54%가 감소했다.
홈앤쇼핑은 김 대표가 홈쇼핑 사업의 경험이 없고 금융맨 출신으로 영업부문에서 부족하다는 판단에 새 대표에는 이 부분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내부 승진인사나 외부 전문가 영입 등 가능성은 모두 열어놨다. 현재 홈앤쇼핑의 영업부문장은 이일용 전무로 유력한 인물 중 하나다. 외부인사로는 신일곤 공영홈쇼핑 마케팅본부 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대표이사 선임인 만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야 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추후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일정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