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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홈앤쇼핑 새 대표 누가 되나…영업통·공동대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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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2. 06. 07. 16:17

김옥찬, 이달 임기 만료…교체 가닥
이일용 전무·신일곤 前본부장 거론
홈앤쇼핑 전경
홈앤쇼핑 마곡본사
오는 23일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 후임으로 영업전문가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홈앤쇼핑의 계속된 부진한 실적이 결국 영업부문이 약한다는 판단에서다. 김옥찬 대표는 금융맨 출신으로, 임기 동안 홈쇼핑사업이나 플랫폼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홈앤쇼핑은 실적개선이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업전문가를 내부승진이나 외부영입을 통해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단독 대표 체제에 대한 부담감에 공동대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유력한 인물로 홈앤쇼핑 영업부문장 이일용 전무와 전 홈앤쇼핑 TV영업총괄본부장 출신 신일곤 공영홈쇼핑 마케팅본부 본부장 등을 거론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이 새 대표이사 교체로 기업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대표 2년 임기를 채운 김옥찬 대표는 오는 23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김 대표는 2020년 6월 취임 당시 TV홈쇼핑 사업 재승인과 실적개선의 과제를 안고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또한 강남훈 전 대표를 시작으로 최종삼 전 대표까지 채용비리 등으로 불명예 퇴진하며 실추된 기업이미지 쇄신에도 공을 들였다.

김 대표는 임기 동안 홈앤쇼핑의 최대 과제였던 TV홈쇼핑 재승인 심사를 지난해 통과시켰다. 또한 내부 고발을 위한 신문고 제도 개선·강화, 제2기 윤리위원회 발족,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윤리헌장 선포 및 임직원 서약 등으로 투명경영·준법경영 강화했다.

하지만 실적개선의 과제는 실패했다.

홈앤쇼핑은 2020년 6월 김 대표의 취임 이후 계속해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홈앤쇼핑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25억원에서 192억원으로 41%가 줄었다. 올 1분기 실적을 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3억원, 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54%가 감소했다.

홈앤쇼핑은 김 대표가 홈쇼핑 사업의 경험이 없고 금융맨 출신으로 영업부문에서 부족하다는 판단에 새 대표에는 이 부분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내부 승진인사나 외부 전문가 영입 등 가능성은 모두 열어놨다. 현재 홈앤쇼핑의 영업부문장은 이일용 전무로 유력한 인물 중 하나다. 외부인사로는 신일곤 공영홈쇼핑 마케팅본부 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대표이사 선임인 만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야 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추후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일정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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