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과학기술 인재 공급하는 역할해야 의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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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를 향해 첨단산업 인재 육성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반도체 이해 및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강연을 열었다. 국무위원들에게 반도체의 중요성을 알리며 전 부처에 관련 지식의 습득을 강조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과외선생을 구해서라도 공부하고 오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공석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인력 양성과 관련해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로 어려움을 표명하자, 윤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가 달렸는데 웬 규제 타령이냐’는 취지로 질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런 걸 뛰어넘는 발상을 해야 한다. 넘어서는 방식으로 일해야지만 반도체 전쟁에서 이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할 수 있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며 “그런 혁신을 수행하지 못하면 교육부가 개혁의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교육부가 경제부처라고 생각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통신부 등과 연계해 정책을 검토하면서 인력을 제대로 키우라”고 교육부에 강하게 주문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다른 부처와 협의해 그 수요를 고려해 교육 정책을 펴라”, “인재를 키워내는 것은 생사가 걸린 문제다” 등 발언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