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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시험이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좋은 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경쟁을 감안할 경우 바로 말은 달라진다. 이에 대해 올해 자녀가 가오카오에 응시한 베이징의 학부모 쑤이펑란(隋楓嵐) 씨는 “수험생들의 향후 인생은 자신들이 입학하는 대학의 네임밸류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점이라도 더 얻기 위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경쟁이 치열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시험이 절대 간단한 것이 아니다”면서 초초하게 입을 열었다.
대학에 입학한다고 해도 고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4년 후에는 졸업과 취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취업이 상상 외로 어렵다는 사실에 있다. 올해의 경우 1076만명이 졸업을 하나 일자리는 한정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취업률이 50% 전후에 그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부 졸업 예정자들 사이에서 ‘졸업이 곧 실업’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닌 것이다. 현재 가오카오를 치르면서 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1193만명 역시 4년 후에는 마찬가지 신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상황이 이처럼 예사롭지 않자 교육과 일자리 정책 당국은 해결책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뾰쪽한 수가 있을 까닭이 없다. 급기야 최근에는 대도시가 아닌 2, 3선 도시나 농촌으로 눈을 돌리라는 캠페인성 구호까지 입에 올리고 있다. 마치 문화혁명 당시에 실시한 이른바 상샨샤샹(上山下鄕) 운동을 실시하겠다는 움직임이 아닌가 보인다. 중국 청년들의 피곤함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은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앞으로 고난의 행군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은 명약관화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