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中 동계올림픽 2관왕 구아이링 영웅에서 공적 될듯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609010004844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6. 09. 19:0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미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대사 맡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국적으로 스키 2관왕에 오른 구아이링(谷愛凌·19)이 국민적 영웅에서 배신자, 공적으로 내몰릴 위기에 다시 직면했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보란 듯 중국을 떠난 것에서도 모자라 최근에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대사를 맡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인들을 한껏 자극한 것이다. 욕을 원없이 먹는 현재 분위기로 볼때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clip20220609185413
중국의 국민적 영웅에서 공적이 돼버린 구아이링. 상황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제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구는 전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주최 행사인 ‘타임 100 서밋 2022‘에 참석해 “2030년이나 2034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대사를 맡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인이 아닌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낸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그녀를 한때 국민적 영웅으로 떠받들던 중국인들은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회주의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하기까지 했다.

“중국에서 명예와 부를 거머쥐고 이제는 미국을 위해 일하려고 한다”는 등의 내용을 살펴보면 분노의 강도가 더욱 확실하게 읽힌다. 당연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도 시끌벅적하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의 분위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보도가 나온지 10시간여 만에 ‘구아이링 미국 동계올림픽 유치대사’라는 해시태그가 조회 수 3억 회를 가볍게 돌파한 바 있다. 올라오는 글들은 응원하는 내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거의 모두가 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을 비롯해 안타, 징둥(京東), 루이싱(瑞幸) 커피 등 20여개 기업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엄청난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버렸다. 이어 미국을 위해 동계올림픽 유치 대사를 맡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인들에게 먹튀라는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