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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강호 “칸 전후 달라질 건 없어, 새모습 위해 늘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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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6.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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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송강호가 영화 ‘브로커’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제공=써브라임
“칸국제영화제 수상 전과 후에 달라진 것은 없어요. 변함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영화 ‘브로커’로 지난달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는 최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수상에 대한 기쁨보다 연기에 대한 신념을 먼저 얘기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연출작이다. 송강호를 비롯해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배두나,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송강호는 이 영화로 칸영화제에서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연기상을 받았다.

“영광스러웠죠. 최고의 영화제에서 ‘브로커’팀들과 나란히 앉아 이런 순간을 맞았다는 것 자체가 잊지 못할 순간이었어요. 박찬욱 감독님, 박해일 배우도 있어서 두루두루 행복했어요. 배우로서 작품을 하고 연기를 하는 것은 영화제에 상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영화는 관객과 소통이 중요한 작업이잖아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영화제 수상이 목표가 될 수는 없죠. 배우로서 수상이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지만 앞으로도 달라질 것은 없을 겁니다.”

송강호
배우 송강호가 고레에다 히로카즈·봉준호 감독 등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제공=써브라임
송강호에게 ‘수상 요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작품들은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창동 감독)으로 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칸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올해는 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계속 상을 받게 됩니다. 운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알다시피 고레에다 감독님,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감독님은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잖아요. 좋은 작가이자 훌륭한 감독님들의 성과에요. 저는 운이 좋아서 같이 간 거죠.”

송강호는 국·내외 최고 감독들과 작업을 해왔다. 거장들이 그를 찾는 이유를 송강호는 “잘 생기지 않아서”라고 했다. “영화가 우리의 삶과 이웃을 표현하고 연구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평범하게 생긴 사람을 통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거장들과 함께 영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송강호의 연기는 믿고 본다’는 대중들의 큰 기대가 간혹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다른 배우들도 다 겪어요. 대중들은 새로운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죠. 이런 팬들과 대중들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까 늘 생각을 하죠. 작품을 하는 한 이게 항상 부담이 됩니다.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일희일비하지 않고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늘 노력합니다. 이게 오랜 시간을 관통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송강호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33년 전 연기를 막 시작하던 자신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1989년부터 연기를 시작했어요. 그때는 스스로에게 ‘더 잘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하지 않잖아요. 못하거나 아쉬움이 많이 남지 않도록 시작할 때부터 최선을 다해, 좋은 배우로 시작할 수 있도록 잘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브로커
배우 송강호가 신인시절 송강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언급했다.제공=써브라임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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