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에 의해 이른바 ‘례지(劣迹)’, 즉 행실이 나쁜 연예인으로 찍힌 채 활동을 금지당한 ‘황제의 딸’ 자오웨이(趙薇·46)가 최근 설상가상의 비극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친이 노환으로 별세한 아픔을 홀로 된 어머니와 함께 삭여야 하게 된 것. 더구나 그녀는 지난해 8월 활동이 금지된 이후 자의 반, 타의 반 외부에 모습조차 나타내지 못하게 된 처지인 것으로 알려져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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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자오웨이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과 사진. 부친의 별세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다./제공=자오웨이 SNS.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자오는 부친의 별세 소식을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는 아직 베이징에 있다. 그동안 부모와 함께 하면서 천륜(天倫)의 즐거움을 맛봤다. 그러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내 마음 속에 영원히 계실 것이다”라면서 담담하게 근황을 알리면서 비보를 전한 것이다.
자오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잘 나갔다. 돈도 엄청나게 벌었다. 하지만 8월 말에 갑자기 행적이 묘연해지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유는 곧 밝혀졌다. 당국이 진행하는 ‘홍색 정풍 운동’ 규정에 따라 활동 정지를 당한 탓이었다. 하기야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하는 내내 주식 시장에서 내부자 거래를 비롯한 각종 문제를 일으켰으니 그럴 만도 했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자오에 대한 활동 금지 조치가 조기에 풀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은퇴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을지도 모른다. 확실히 사람은 잘 나갈 때 몸조심을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