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포항공항 결항률, RNP AR 도입으로 대폭 개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615010007524

글자크기

닫기

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6. 15. 09:50

공항1
포항공항 전경. /제공 = 경북 포항시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포항공항에 새로운 비행절차인 ‘특별승인비행절차(RNP AR)’를 도입해 결항률 개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포항공항은 활주로 양 방향에 인덕산과 조항산이 있어 기상제한치(항공기 착륙 전 활주로 식별 위한 최저 운고, 시정 기준)가 높아 이용객의 불편이 컸다.

포항공항은 2016~2020년까지 5245편 중 336편이 결항했는데 이 중 저시정, 저운고(공항 이·착륙시 안전 비행을 위한 최저 가시거리, 최저 구름 높이) 등 기상요인이 94%를 차지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20년부터 부산지방항공청, 포항시 등과 함께 전담반을 구성하여 포항공항 결항률 개선을 위한 새로운 비행절차 도입을 추진했다.

포항공항 활주로 양방향에 위성을 이용하는 절차 중 최고 높은 수준의 항행정밀도를 가진 RNP AR를 수립해 시정제한치를 4000m에서 2800m로 낮췄다. RNP AR을 통해 항법 정밀도를 0.3해리(약 556m)에서 0.1해리(185m)까지 높였다.

여기에 내년말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KASS)’이 완성되면 이를 활용하는 보다 정밀한 비행절차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결항률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SS를 통해 GPS 위치오차를 보정하고 보정된 정보를 전 국토에 제공해 현재 위성 위치오차 17~37m를 3m 이내까지 줄일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1년간 기상관측자료를 토대로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RNP AR의 도입을 통한 포항공항 결항률이 6.6%에서 2.1%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경북도민의 관문 공항인 포항공항 활성화와 항공이용객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항공교통의 안전과 편리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