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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어업인 재기에 진심인 농협은행…포용금융·ESG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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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6. 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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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위기 농림어업인에게 6300억원 지원
권준학 행장 "ESG를 실천하는 농협은행 될 것"
권준학 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이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제공=NH농협은행
코로나19로 농어촌 인력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급등까지 겹쳐 위기에 직면한 농림어업 종사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NH농협은행은 농림수산정책자금 대손보전기금관리기관으로서 연체와 파산위기에 놓인 농림어업인의 재기를 위해 지난 5년 간 6300억원을 지원했다.

또 대손보전 대상에 농업경영회생자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 담보대출이 포함돼 경영위기에 놓인 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일환으로 대손보전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국내 농축산업과 어업, 산림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올해 대손보전기금이 보유한 채권 중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 6691건(406억원)과 개인회생·파산 면책채권 1523건(55억원)을 포함해 총 461억원의 채권을 소각했다. 이에 따라 5549명의 농림어업인이 빚을 청산하고 금융거래 재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지원된 대손보전기금 채권소각 규모는 총 6243억원으로, 혜택을 받은 농림어업인은 6만9600여명에 이른다.

대손보전기금은 신용력과 담보력이 부족한 농림어업인이 정책금융 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995년 정부와 농협·수협·산림조합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금이다. 대출 지원 과정에서 자연재해와 노령화, 경제적 사정 등으로 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금융기관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보전하고, 리스크가 줄어든 만큼 금융기관이 농림어업인에게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손보전기금 채권소각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체채무자를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의 일환”이라며 “상대적으로 경제적 열위에 있는 농축산업과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어촌 지역 주민의 경제적 지위를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소각뿐만 아니라 채무 감면을 통해 농림어업인들의 과도한 부채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이에 더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월 농림축산정책자금 대출업무규정을 개정해 농업인 지원을 강화했다. 후계농업인의 무보증신용대출 한도가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되고 대손보전 대상에 농업경영회생자금 농신보 담보대출이 추가됐다.

농업경영회생자금은 재해나 가축질병, 농축산물 가격 급락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의 농업용 채무를 장기저리대출로 바꿔주는 정책금융이다. 농협은행과 농·축협은 지금까지 총 214억원의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영업점이 떠안아야 하는 책임분담금의 50%를 대손본전기금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영업점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농업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농협은행은 후계농업인의 필요자금을 제 때 지원하고, 경영위기에 놓인 농업인의 영농활동 재기가 가능하도록 내부제도에 반영해 업무지도를 벌이고 있다.

대손보전기금관리기관장인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채권소각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림어업인들에게 다시 일어설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생의 가치를 최우선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농협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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