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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지옥’에서 살아남은 ‘외국인·기관 픽’ 종목…추가 상승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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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6.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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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속 일부 종목들에 매수세 몰려
전문가 "추격 매수 대비 흥행 요소 분석 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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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의 재현에 이어 코스피가 2400선까지 떨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린 종목들의 상승기류가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종목들의 누적 상승률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향후 전망까지 밝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리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58%) 상승한 16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서울가스는 전장보다 500원(0.23%) 뛴 21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47.38포인트로 내려앉은 것에 비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종목들이다.

이날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SK이노베이션, LG화학, LG이노텍,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도 급락장의 충격을 딛고 일어섰다.

◇외국인·기관 매수로 살아남은 종목들
선방한 종목들은 최근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적 상승률이 큰 종목들이다. 삼천리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43.95% 급등했다. OCI는 같은 기간 동안 29.88% 상승했고, 서울가스(18.43%), LG화학(11.75%), LG이노텍(8.73%), 크래프톤(7.90%) 등도 상승률이 높은 종목에 속한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가 8.9% 떨어진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이 종목들의 공통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쏠렸다는 것이다. 기관은 LG화학을 같은 기간 497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날에도 기관은 LG화학을 123억95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OCI에는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 159억원, 기관 1452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엔씨소프트(28억·952억)와 SK이노(3229억·967억), 크래프톤(158억·2088억)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세가 들어왔다. LG이노텍에는 외국인의 1408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가 밀려들었다.

◇향후 투자 전망도 ‘긍정적’
해당 종목들에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는 향후 투자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는 최근 발간한 ‘2022년 화학 기업 보고서 25’에서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를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5조4095억원(42억9700만달러)으로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이 특히 양극재 등 첨단 소재 사업부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8만t에서 2030년 40만톤 이상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양극재 사업가치 재평가가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가스도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급등한 LNG 관련주로 묶였다. 지난 6일(현지시간) 전쟁 장기화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0만 BTU(열량단위) 당 9.37% 급등한 9.32달러로 장을 마치는 등 국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급등하자 서울가스 주가가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신작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린 종목으로 분류된다. 증권가에선 오는 12월 2일 출시될 서바이벌 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매도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 순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단 점은 아직 ‘바이 코리아’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는 만큼 주가 흥행 요소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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