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전략물자 수급 문제시, 조기 대처 한미 시스템 운용 논의"
"한국 외교,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역사적 계기 현장서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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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오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교민간담회를 가진 후 특파원들과 만나 간담회 직전 회담한 러몬도 장관에게 “외교·상무 장관이 협의를 하는 ‘2+2’ 협의를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러몬도 장관이) 그 필요성에 대해 많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東京)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 외무·경제장관이 참석하는 경제판 ‘2+2’ 회의를 오는 7월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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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한국과 미국이 첨단 기술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해외 원전시장 진출과 원자력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반도체 협력, 공급망 안정성,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및 원전 제3국 진출 협력 등 경제안보·실질 협력 분야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가졌다”며 “특히 경제안보 관련 전략적 소통 강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면서 외교망을 통한 조기경보 시스템 연계를 비롯한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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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3박 4일 동안의 방미 성과와 관련, “한·미 양국이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며 “대한민국 외교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가는 역사적 계기를 맞았다는 것을 현장에서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방미 기간 카운터파트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뿐 아니라 그랜홈 장관·러몬도 상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와 함께 의회의 상·하원 의원, 싱크탱크 인사들과 공식 면담뿐 아니라 조찬·오찬·만찬을 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