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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실제로 업종 파괴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성공하는 케이스도 없지 않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가장 대표적인 업체를 꼽을 수도 있다. 바로 지난해 교육 당국의 이른바 ‘쌍감(雙減·과외 금지와 숙제 경감)’ 조치로 인해 완전 빈사상태에까지 이르렀던 학원 재벌 신둥팡(新東方)그룹이 아닐까 싶다.
한때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최근 위민훙(兪敏洪) 회장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론칭한 라이브 쇼핑몰 ‘둥팡전쉬안(東方甄選)’이 대박을 치면서 전자상거래 업계와 증시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이 상태로 갈 경우 완벽하게 기사회생하는 기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가만 봐도 좋다. 올해 5월 중순만 해도 2홍콩달러까지 폭락한 주가가 최근에는 30홍콩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둥팡전쉬안의 고정 구독 팬(팔로워) 수 역시 놀랍다. 채널을 론칭한지 고작 7개월여에 불과한데도 3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위 회장까지 직접 방송에 나서는 것으로 볼때 올해 내에 1000만명을 가볍게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방송에서 접속자 수가 1000만명 가까이를 기록한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다.
국주라는 평가를 듣는 마오타이(茅臺)를 생산하는 구이저우(貴州)마오타이가 알코올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사업을 시작한 것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업종 파괴라는 말보다 더한 표현을 찾아야 할 파격 행보가 아닌가 싶다. 더구나 마오타이는 이 사업에 상당한 기대를 거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 수년 전부터 포도주 및 화장품 사업 등에 적극 나서는 한방의 명가 퉁런탕(同仁堂)의 움직임도 간단치 않다. 여기에 최근 돼지고기 값이 폭락하자 자구책으로 신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양돈업체, 전기자동차에 꽂힌 샤오미(小米)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행보를 보면 업종 파괴는 거의 유행병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앞으로는 더욱 대세로 굳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