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은행말고 집에서 폰으로…모바일 금융플랫폼, 대출 시장 선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621010011819

글자크기

닫기

최연재 기자

승인 : 2022. 06. 22. 09:00

뱅크몰·토스 핀다 등 핀테크 업계가 주목
은행 방문 없이 집에서 폰으로 금리 비교, 대출 진행
KakaoTalk_20220621_175553480
금융 플랫폼 이미지/제공=뱅크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영업 피해를 입은 A씨는 생계비를 목적으로 사업자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았다. 안도의 한숨도 잠시, 올해에는 금리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커졌다. 그가 받은 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였다.

은행 방문 대신 대출 비교 플랫폼 앱으로 찾아본 결과, 다행히 주담대로 추가 대출이 가능했다. 만기가 3~4년짜리인 신용대출 상품은 상환기간이 비교적 긴 주담대로 갈아탔고, 덕분에 금리까지 낮췄다. 무엇보다 월 납입금 인하는 물론 고정금리로 바꾸며 금리인상에 대한 걱정도 덜게 됐다.

22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은행을 돌아다니는 대신 모바일 플랫폼으로 대출 금리를 알아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자영업자 A씨처럼 따로 은행을 방문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되고, 모바일로 조건에 맞는 대출 한도와 원하는 상품 조건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각 사별로 차별화된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가령 주택 및 아파트담보대출은 뱅크몰이 해당 분야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은 금융사와 업무 협약이 돼 있으며 총 100가지가 넘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핀다는 신용대출이 특화돼 제1금융권인 하나은행을 포함해 62곳의 금융사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한 플랫폼에서 최대한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더 알맞은 상품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목적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금융도 소비자에게 더 편하게 나가갈 수 있게 됐다”면서도 “아직까지 모든 금융사의 상품이 한 플랫폼에 입점돼 있는 건 아니라서, 모든 대출 정보를 해당 앱에서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융 플랫폼사의 과제는 더 많은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에 있어 다양성을 갖추는 것이다. 뱅크몰의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금융사와 계약을 하고, 이용자의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출 형태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은행 방문 없이 핸드폰 하나로 모든 대출을 알아보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