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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떠나는 개미’에 증권사 지점 통폐합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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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6.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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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는 ‘개미 쇼크’를 겪으면서 지점 수를 줄이고 있다. 증권사를 찾는 투자자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지점을 정리해 운영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달 18일부터 신사WM(Wealth Management·자산관리)센터와 압구정WM센터를 통합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될 WM지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하며, 현재 운영중인 신사WM센터는 다음달 15일에 문을 닫는다.

한국투자증권도 다음달 1일부터 여수충무영업소를 여수PB(Private Banking·프라이빗뱅커)센터와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고객의 계좌는 센터 통합 이전과 이후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총 83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842개 대비 8개 줄어들었다. 4년 전인 2018년 분기 1019개 대비 185개 급감한 수치다. 증권사들의 국내 영업소도 올 1분기 77개로 전년 같은 기간 112개 대비 35개 급감했다.

증권사들이 지점을 줄이는 이유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가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지점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져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비대면 영업이 확고히 자리를 잡으면서 증권사의 오프라인 지점을 찾는 고객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한 몫했다.

올해 1분기말 국내 52개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벌어들인 코스피시장 수탁 수수료 수익은 6390억5472만원이었다. 전년 동기 1조2874억원 대비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5년 전인 지난 2018년 1분기 6419억1987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들의 탈(脫) 주식시장 행보가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점 축소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로 지점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향후 직원들의 숫자까지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IB(투자은행)와 같은 다른 부분에서 감소세를 만회할만한 수익을 거두지 못한다면 주식시장과 고용시장에서의 한파를 같이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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