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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움직이니 롯데가 뛴다…글로벌 비즈니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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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6. 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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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회장, 美·유럽 등 '동분서주'
양극박 1100억 원 추가 투자 결단
바이오 등 신동력 발굴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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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과 유럽 출장에 나서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신 회장이 현장을 방문한 이후에는 바이오, 배터리소재 등 신사업 관련 투자 결정도 빠르게 이뤄졌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롯데의 행보에 신 회장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VCM(사장단회의)에서 신 회장은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재계에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롯데그룹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롯데가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변화에 적극 나선 바 있어서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핵심 산업군에 3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데 이어 글로벌 투자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신 회장은 헝가리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하고 이차전지용 양극박에 대한 11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 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한 곳이다.

특히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는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은 신 회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1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신 회장은 1, 2단계 투자 금액(2300억원)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 계획도 검토했다.

지난 4월 미국 출장 당시에는 롯데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은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기로 하면서다. 신 회장은 직접 공장을 방문한 이후 해당 공장의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규모는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다. 최소 2억2000만 달러(약 28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도 포함돼 공장 인수가 완료된 후에도 BMS와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공장 인수를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BMS 시러큐스 공장의 우수한 시설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롯데와 시너지를 만들어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는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지주 산하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5월 말 신설했으며, 2030년 글로벌 톱 10 바이오 CDMO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 글로벌 서밋의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신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실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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