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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교육열이 한국 못지 않다. 자녀들을 명문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이 학부모들의 평생 비원이라고 한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전국 곳곳의 고등학교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학생들의 명문대학 진학률에 거의 목을 맨다고 해도 좋다. 웬만하면 가능한 방법도 다 동원하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일부 학교들이 용병을 고용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명 경제지 청두상바오(成都商報)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방법은 의외로 쉽다. 실력이 검증된 뛰어난 선수들을 전학생으로 편법 모집, 적당히 학교를 다니게 하면서 베이징, 칭화(淸華)대학에 응시하게 하면 된다. 용병들이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험에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근 문제가 된 케이스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주인공은 지난 3년 동안 베이징대학에 세번 합격한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 주민 취안쉬안위(全炫宇) 씨로 두 차례나 용병으로 활약하면서 230만위안(元·4억4160만원)의 거액을 번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모범생이었던 그는 고교를 졸업하던 2020년 베이징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그러나 학교는 거의 다니지 않았다. 그의 실력이 절실히 필요했던 잔장시 소재 모 고교에 즉각 용병으로 채용됐기 때문이었다. 이후 그는 2021년 가오카오에서 다시 베이징대에 합격했다. 이때 사례비로 100만위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쉽게 돈을 버는 재미를 단단히 본 그는 2022년에도 130만위안을 받는 조건으로 잔장시 인근 마오밍(茂名)시의 또 다른 고교의 용병으로 활약,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순히 베이징대에 합격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역할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그만 마오밍 시내 전체 수석을 차지하고 만 것이다. 결국 누리꾼들에 의해 전모가 밝혀졌다.
더불어 소문만 무성했던 가오카오 용병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현실 역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중국 교육 및 경찰 당국이 즉각 조사에 들어간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처벌 근거가 마땅치 않아 속을 끓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