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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 회장 “쌍용차 인수는 사명감 넘어 소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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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2. 07. 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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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쌍용차 '토레스' 신차 발표회 등장
토레스 사전계약대수 3만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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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 회장이 5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쌍용차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쌍용차
“수 많은 사업을 해오면서 크고 작은 사명감을 갖고 이 자리에 왔는데, 이번에 쌍용자동차 인수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 넘은 소명감이다.”(곽재선 KG그룹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5일 열린 쌍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신차발표회에 공식 등장해 쌍용차를 인수하게 된 소감을 이와 같이 밝혔다. 곽 회장은 아직 쌍용차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차 발표회 행사에 등장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곽 회장은 자리에서 “기업은 3가지의 존재 이유가 있다”면서 “첫째는 좋은 제품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둘째는 기업 구성원들을 위해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셋째는 투자자에게 신뢰로 보답하는 것”이라며 “쌍용차는 이 3가지가 다 조금씩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힘을 합쳐 삼발이를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삼발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운영하는 주방장이 되겠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쌍용차 기업회생절차를 총괄하는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도 언론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 관리인 현장에서 “2년 이내 옛 SUV 명가의 자리를 회복하겠다”며 “확실하게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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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쌍용차 관리인이 5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쌍용차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쌍용차
정 관리인은 “2011년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지난 10여년간 상당히 많은 재원을 투입해서 몇 개 모델을 개발·출시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소비자가 쌍용차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쌍용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논쟁하고 결론에 이르렀다. 그것은 바로 쌍용차의 정체성을 되찾는 것이고, 1년 동안 준비해서 선보이는 첫 번째 모델이 토레스”라고 말했다. 이어 정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4년 중반에는 과거 ‘코란도’를 재해석한 새로운 코란도를, 같은 해 하반기에는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토레스는 국내 경쟁 중형SUV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에 견주어 가성비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의 관심이 뜨거워 토레스는 지난 4일 기준 사전예약대수가 3만대를 넘어섰다. 토레스는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의 중간 크기로, 1.5L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T5 트림이 2740만원, T7 트림이 3020만원이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시작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KG컨소시엄이 최송 인수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쌍용차는 기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이달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할 계획이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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