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동방불패’의 대흥행으로 지난 세기 80∼90년대 홍콩 영화계를 풍미한 대만 여배우 임청하(林靑霞·68)의 11억 홍콩 달러(1820억 원) 규모의 저택에 8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없으나 저택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clip20220709110853
0
불이 난 린칭샤(원내)의 저택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다행히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롄허바오.
롄하바오(聯合報)를 비롯한 대만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전 0시께 홍콩 페이어(飛鵝)산에 위치한 저택에서 일어났다. 워낙 큰 불인 탓에 불길은 오전 5시가 돼서야 겨우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 당시 그녀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운전 기사와 가사 도우미 등 약 20여명은 애완동물과 함께 대피했다고 한다. 큰 피해를 입은 그녀의 저택은 대지 약 1400여 평에 지어진 3층 건물로 2014년 재벌인 전 남편 싱리위안(邢李源)이 위자료로 준 것이다.
린은 19세 때인 1973년 데뷔한 후 ‘동방불패’, ‘백발마녀전’, ‘폴리스스토리’, ‘동사서독’, ‘중경삼림’ 등으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그러나 1994년 이혼남인 전 남편과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전격 은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줬다. 현재는 불이 난 저택에서 자신의 소생인 세 딸과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