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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침체에…아파트 매물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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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승인 : 2022. 07. 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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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급격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에 거래 절벽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물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날(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물은 41만4141건으로 전년(25만5343건)과 비교해 62.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 매물 증가율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는 지난해 2400건에서 올해 1만2170건으로 매물이 407.0% 급증했다.

1만2365건에서 2만7486건으로 매물이 122.2% 급증한 인천이 그 뒤를 이었으며 대전(6293건→1만3023건, 106.9%↑), 경기(6만5120건→12만3540건, 89.7%↑)가 순으로 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대구도 같은 기간 2만986건에서 3만3135건으로 매물이 57.8% 증가했고, 서울(4만2442건→6만4013건)은 50.8%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장 증가율이 낮았던 울산(1만147건→1만2409건) 역시 매물이 22.2% 늘면서 1년간 전국 모든 지역이 최소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위축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존 1.75%였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높이는 '빅스텝'을 단행한데 따라 거래 절벽,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동안 집값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집을 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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