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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관계 대만의 지속 도발로 위태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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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7. 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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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대륙위원회 양안 상호 예속 관계 아니라 주장, 中 반발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관계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진짜 국지적인 군사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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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코 앞에 마주보는 진먼다오(金門島)의 대만 군인들. 혹시 있을지 모를 중국의 군사 행동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에 여념이 없다./제공=환추스바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지금의 양안 관계는 진짜 최악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다. 중국이 국가적 슬로건으로 주창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만이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단언해도 괜찮다.

여기에 눈에 두드러지는 미국과 일본의 대만 지원 행보까지 더할 경우 중국이 가만히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런민(人民)대학의 팡창핑(方長平) 교수는 "대만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 하루라도 빨리 말도 안 되는 '대만 독립'의 몽상에서 깨어나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 미국과 일본 역시 대만에 대한 지원을 끊어야 한다"면서 너무나도 나빠진 지금의 양안 관계는 모두 대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대만의 대륙위원회가 최근 또 다시 중국이 반발할 입장을 피력했다. 양안은 상호 예속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얼핏 보면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 이외의 다른 통일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만이 '대만 독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당연히 중국은 발끈했다. 우선 외교부가 대만에 언행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보냈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 같은 강경 매체 역시 "이러다가는 대만이 갈 데까지 간다. 반드시 응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요지의 글로 당국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물론 현재 분위기로 볼때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을 강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계속 상황이 악화될 경우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은 충분히 고조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국지적 충돌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양안 관계가 위태로운 것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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