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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옐런 “필요시 외화유동성 공급”…한미 통화스와프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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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07.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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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장관 환담 (2)
추경호 부총리와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 15일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제공=기재부
한국과 미국이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한국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양국간 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양국 장관은 대외요인에 의해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증가했지만, 외환건전성 제도 등에 힘입어 한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은 과거 위기시와 달리 여전히 양호하고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현재 한국의 외화유동성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의 급변동이나 역내 경제 안보 위험요인에 유의하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사시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측은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외환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절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미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다만 당장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체결하겠다기보다는 필요하면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옐런 장관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실시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동참을 재차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원유 가격상한제는 국제 유가와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한국의 상한제 동참 의사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구체적 제도 설계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자재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급속한 통화 긴축 파급효과 등 '복합위기' 상황에서 한미간 전략적 경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교란, 불공정한 시장 왜곡 관행 등에 대응하려면 양국의 더욱 긴밀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색 전환 지원, 글로벌 보건 이슈 등과 관련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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