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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짝퉁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가짜 식품의 유통을 비롯한 식품의 위생 불량과 관련한 사건, 사고도 아주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의외로 당국이 정해놓은 위생 기준은 상당히 높다. 까다롭기가 한국이나 미국보다 더하다고 해도 좋다. 안타까운 것은 이 엄격한 기준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역시 위생 문제가 심각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번 피자헛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외국 브랜드도 고객들이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고를 치는 것에 관한 한 예외는 아니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최근 두 곳의 피자헛 매장에 위장취업한 이 신문사 기자의 취재에 의해 파헤쳐졌다. 그가 열심히 일을 하는 척 하면서 피자와 볶음밥을 조리할 때 유통기한이 지난 버섯이나 소시지를 사용하면서 라벨까지 조작하는 요리사의 행동 등을 완벽하게 영상에 담은 것. 심지어 투명한 식용유를 10일 동안이나 사용한 탓에 검은 색의 잉크색이 되는 장면도 담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 시장감독 부서는 보도가 나가자마자 즉각 펑타이(豊臺)구 허셰(和諧)광장과 하이뎬(海淀)구 웨이궁춘(魏公村)에 소재한 문제의 매장을 찾아 위생점검을 벌인 후 폐장 조치했다. 조만간 법적인 책임 역시 물을 예정인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이런 강경 조치에도 불구하고 당장 상황이 좋아질 기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워낙 사회 전반적으로 식품 위생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한데다 국내외 유명 외식업체의 매장들도 떳떳한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예컨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중국 브랜드 하이디라오(海底撈) 등 역시 위생과 관련한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이 한두 번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중 스타벅스의 경우는 지난해 위생 당국으로부터 강력한 처벌을 받기도 했다. 중국이 이제 위생 불감증에 걸린 외식업체들과의 전쟁에 본격 나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