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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직접 군함에 승선, 참관하게 될 이번 훈련은 타이베이(臺北)항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신베이(新北)시 바리(八里) 지역 항구와 인근 단수이(淡水)강 하구 방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중국군이 전투기와 헬리콥터로 공격해올 경우 합동 반격하는 방식의 모의 훈련 역시 진행된다.
한광 훈련은 지난 1984년부터 해마다 실시된 만큼 이번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해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올해의 국제 및 양안(兩岸) 정세를 감안하면 얘기는 많이 달라진다.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단언해도 좋다.
우선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훈련이라는 사실이 주목을 모은다.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언제라도 현실화될 위협으로 간주하면서 훈련을 진짜 실전처럼 치열하고 진지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말이 된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8월 대만 방문이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훈련이 진행되는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미 정부의 권력 서열 3위의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묵과할 수 없는 중국의 무력 대응 위협에 대비하는 의미도 가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전·현 당정 최고 지도자들의 회동인 이른바 베이다이(北戴河) 회의의 개막과 거의 같은 시점에 훈련이 진행되는 것도 외면하면 곤란하다. 이 회의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 대응의 수준 및 방안이 검토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 만큼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양안은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지난 2016년 다시 정권을 잡은 이후 늘 긴장 국면에 휩싸이고는 했다. 그럼에도 전면전이나 국지전이 발발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대만이 잔뜩 긴장한 채 이번 '한광-38' 실제 훈련에 임하는 것은 확실히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