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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號 현대로템, 10분기 연속 흑자…경영정상화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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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2. 07.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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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대표 '고부가 경영' 결실
상반기 영업익 6년 만에 최대
'전동차 수출' 철도사업이 효자
K2 전차 공급 등 하반기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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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말 현대로템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용배 대표가 재임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영업손실 2799억원을 기록하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현대로템이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가며 3년 만에 경영정상화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9.4% 늘며, 올해 6년 만의 최대 실적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레일솔루션(철도사업)에서의 성과가 특히나 컸다. 올해 2분기 철도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며, 전체 매출에 68.3%를 차지했다.

현대로템은 25일 올 2분기 매출액 7858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9.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632억원, 55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실적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 보면 철도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철도사업 매출액은 9221억원으로 지난해 7788억원 대비 18% 개선됐다. 철도사업 성장의 배경에는 캐나다, 호주 등 해외에 공급하는 전동차 생산 효율성을 늘렸고, 추가적인사업 수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에드먼턴 밸리 라인 웨스트 트램과 호주 2층 전동차 등 철도 사업 증액 계약을 2분기에 신규로 진행했다. 철도사업 부문에서 추가된 신규 수주액은 2분기 3133억원이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2분기 말 6조5699억원 대비 17% 늘어난 7조6829억원이다.

반면 디펜스솔루션(방산업)과 플랜트 사업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플랜트 사업매출은 지난해 대비 19% 줄어든 1310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산업 매출은 3% 소폭 감소한 410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방산업의 경우 K계열 전차 성능개량과 창정비 출고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수준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2분기 호실적으로 2020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회사는 2018년, 2019년 각각 영업손실을 1962억원, 2799억원 기록했지만, 2020년부터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0년 821억원, 2021년 802억원이다.

이 배경에는 이용배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수익성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늘려오는 등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내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이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투명수주심의위원회를 도입해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사업 입찰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표준화했다. 또한 우량한 수주 확대를 위해 사업별로 맞춤형 수주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현대로템의 수주 잔액은 2015~2019년 연평균 6조9000억원에서 2020년 8조1000억원, 지난해 9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동시에 악화된 재무상태를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본금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의 전략을 사용했다. 덕분에 2019년 362%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 2분기 236%로 떨어졌다. 사업재편과 함께 책임매니저 이상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유휴인력을 조정하는 효율화 작업도 병행했다. 기존 38개 실을 28개로 줄이고 임원 수도 20% 감축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신규 수주 소식이 이어지며, 밝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정부를 상대로 주력 전차인 'K2'를 1000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폴란드 현지에서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며, 수출액은 최소 17조원 수준으로 단일 무기의 해외 판매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현대로템은 수소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투자하고 있다. 철도사업 부문에서는 수소전기트램과 수소 철도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수소전기트램을 개발 중이며 2023년 실증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내실경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주력사업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미래 분야에 대해 투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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