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투입…"반등 신호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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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 지수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5배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1배 아래로 떨어진 이후 1배 회복이 묘연한 상황이다. PBR은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로,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지수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전년 동기 코스피 PBR이 1.29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지수 자체가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 관련 다른 지수의 PBR도 일제히 하락세다. 코스피 상위 종목 200개를 따로 뽑아 산출되는 지수인 코스피200의 PBR은 지난해 7월22일 1.35배에서 올해 7월 22일 0.94배로 감소했다. 상위 100개 종목, 50개 종목을 중심으로 산출되는 코스피100(1.35배→0.95배), 코스피50(1.36배→0.96배) 등도 전부 하락해 1배를 하회하고 있다.
◇PER 하락세 지속…미래 불확실성 반영
지수 가치를 평가하는 또 다른 지표인 PER(주가수익비율)도 최근 하락세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눠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다.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의 PER은 10.44배로 전년 동기 18.11배보다 크게 하락했다. 역시 △코스피200(17.02배→9.44배) △코스피100(16.90배→9.63배) △코스피50(15.89배→10.31배) 등 모든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코스피가 저평가되고 있는 이유는 개별 종목의 약세 때문이다. 풍산홀딩스(PER 1.68배), 세아제강지주(2.36배), 영원무역홀딩스(2.19배), LS(4.9배)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금융, 화학, 해운, 철강 등의 업종은 미래의 불확실성이 반영돼 PER이 낮게 형성돼 있다.
외국인은 이번 주에만 1조원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16조원을 내던졌던 올 상반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가격 매력에 이끌려 자금을 투입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코스피가 장부가를 하회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을 확인한 후 순매수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며 "2000년 이후 여덟 번의 사례에서 PBR 저점을 확인하고 평균 4주 후에 순매수로 돌아섰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지수가 추세적 반등을 시작하려면 주당순이익(EPS)이 같이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달부터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3분기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수정되고 있는 만큼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변동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는데, 상승세가 8월에도 지속하려면 지수 반등을 자극했던 PER 배수가 올라야 한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잔존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이 지속하는 것을 고려하면 PER 상승이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