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공공와이파이 즐기세요” 서울시, 청계천·이태원 등에 2000대 추가 설치

유동인구 많은 거리·공원·전통시장·관광명소 등에 집중 확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와이파이 사용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홍보 스티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 하반기 청계천, 이태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 와이파이 2000대를 추가로 구축한다.

28일 서울시는 시민들의 디지털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와 관광명소 등에 무료 와이파이 약 6500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사와 협력해 지난 2011년부터 시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 공원·하천, 전통시장 등 시민이 즐겨 찾는 장소와 사회복지관, 버스정류장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2만3476대의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올 상반기에 청계천, 이태원 관광특구, 동대문 경동시장 등에 4530대를 설치했으며, 하반기에 2000여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더 많은 지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의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도록 하고,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해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무료 와이파이를 신규·확대 구축한 인기 장소 216곳(2373대)의 데이터 이용량은 설치 이전보다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일평균 와이파이 사용량도 기존보다 2540GB 늘었다.

시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무료 와이파이 이용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했다. 또 가로등, 전신주 등 재질이나 표면 굴곡 때문에 스티커 부착이 어려웠던 곳에도 잘 붙는 안내 표찰을 새로 만들어 설치했다.

박종수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고품질의 공공와이파이를 확충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무료 와이파이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 특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