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반응 지켜보며 국내 출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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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OLED TV 출시는 향후 관련 시장 자체를 키우는 측면에서 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사안이다. 올해 TV 시장은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LCD가 아닌 OLED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비춰볼 때 향후 업계에서는 보다 다양한 OLED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준 삼성전자 호주·싱가포르·뉴질랜드 현지 홈페이지에는 OLED TV가 소개돼 있다. 모두 55형, 65형 제품으로 가격은 호주 기준 4079호주달러(약 373만원), 5249호주달러(약 479만원)다. 호주의 경우 이달 22일부터 배송되며, 싱가포르는 9월 15일 까지 사운드바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내용도 기재돼 있다.
전날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QD-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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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CD 판매 수량의 변화는 미미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면서도 OLED TV는 앞자리를 바꾸며 증가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약 600만대가 팔린 OLED는 올해 800만대로 관측된다. 이는 TV 시장이 올해 다시 불황에 접어들면서 전체 규모가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수치다.
옴디아는 지난 6월 올해 전 세계 TV 예상 출하량을 종전보다 284만5000대 하향 조정한 2억879만4000대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74만여대 더 줄어드는 수치다. 여기서 하향조정한 TV 출하량은 모두 LCD로 OLED는 지난해보다 약 150만대 늘어난 800만대의 전망치가 그대로 유지된 점은 괄목할 만하다.
프리미엄 제품은 경기를 비교적 덜 탄다는 특징이 있어 글로벌 세트 업체들은 최신 기능을 탑재한 럭셔리 제품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TV는 고가의 제품일수록 더 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대형 OLED 제품을 누가 더 내놓는지도 경쟁력이다.
한편 삼성 OLED TV는 국내 출시 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한국에서 제품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적어도 올해는 국내에서 판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