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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서방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은 상당히 파격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대만을 전격 방문하면서 분위기가 일변하기 시작했다. 일상이 됐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실제로 이후 미 상·하원 의원단과 에릭 홀콤 미 인디애나주 주지사 등의 대만 방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중간에 랄프 곤잘베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총리와 유럽 발트3국의 리투아니아 정보통신부 대표단의 방문이 이뤄진 것은 이에 비하면 약과라고 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서방 국가 정치인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장 연말에 영국 의원단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중국이 기를 쓰고 막으려 노력 중이나 현재 분위기로 볼때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중국 입장에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중국은 경제 제재와 함께 대대적 군사 훈련으로 대만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는 있다. 하지만 효과는 별로라고 단언해도 괜찮다. 게다가 전체적인 분위기도 대만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 상원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대만정책법'까지 입법화하려는 현실을 상기하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대만 출신의 정치 평론가 장(張) 모씨가 "그동안 대만은 국제 사회에서 외톨이였다. 숨을 쉴 공간이 필요했다. 이 와중에 미·중 신냉전이 폭발했다.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할 수 있었다. 잘 이용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것으로 본다"면서 대만의 위상이 국제 사회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이로 볼 때 크게 무리가 없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어떻게든 대만과의 통일을 이루겠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무력을 사용한다는 방침도 내부적으로는 확정해놓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만은 오불관언의 자세로 '마이 웨이'를 부르짖고 있다.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