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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경제의 올해 출발은 솔직히 나쁘지 않았다. 1분기에 크게 만족스럽지는 못하나 그래도 4.8%를 기록한 것이다. 상황이 진짜 최악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해도 좋다.
하지만 2분기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인해 6월 초까지 2개월 4일 동안이나 봉쇄된 것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2분기 성장률이 최악으로 나왔다. 고작 0.4%에 불과했다.
게다가 상하이의 경제는 아직 완전히 회복됐다고 하기 어렵다. 하반기 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와중에 전국 곳곳의 도시들이 봉쇄되는 횡액도 잊힐 만하면 잇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속된 말로 용 빼는 재주가 없는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쓰촨(四川)성을 비롯한 대륙 서부 지역의 극심한 폭염과 이에 따른 전력난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치는 격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총생산(GDP)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이 휘청거리는 것도 악재로 손색이 없다. 전국에 빈 집이 1억2000만채가 존재한다는 통계를 봐도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잘 알 수 있다.
당연히 해외에서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상당히 좋지 않다. 우선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에서 3.6%로 0.4%포인트나 내렸다. 이보다 앞서 지난 주에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3.3%에서 3%로 낮췄다. 노무라는 더욱 비관적이다. 아예 3.3%에서 2.8%로까지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이라고 현실을 좋게 볼 까닭이 없다. 지난달 말에 4.4%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 당국은 당연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65%로 0.05%포인트 인하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 역시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온갖 악재가 계속 터지는 현재 상황에서는 백약이 소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당국의 고민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